종말론 대심문관

*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원래 메시아는 종말론자였다. 사람들을 선택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것이 그의 정치적 지향이었다. 그는 평범한 이들도 스스로를 실존적 결단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었던 거다. 토스토옙스키가 대심문관 이야기를 한 것은 이와 같은 종말론을 인간이 감당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결국 선택받은 자들이나 이와 같은 종말론을 감당할 자격이 있다는 거다. 대심문관 이야기에 보면 한 아이의 생명과 공동체 전체의 행/불행을 저울추 위에 놓고 선택하라는, 지극히 센델의 '정의' 비스무레한 이야기가 나온다. 종말론과 메시아와 대심문관과 정의...우리들의 환타지가 겨우 그곳에 머물러 있는 한 뭐.....

내가 안철수를 보고 느끼는 게 뭐냐면.....걍 삥뜯고 싶다는 거다. 후....얼마나 많은 정치꾼들이 나와 같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우워어어어어~ 근데 만일 그가 삥뜯기지 않을 정도로 강고하다면 그것도 참 우워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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