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 2010의 게시물 표시

어렴풋이

* 머릿속에서 쿵쾅거리는 심장, 두통, 어질머리, 신열 같은 거. 어딘가에 데인 것처럼 뜨거웠다가 욱씬 거리며 남아 있는 통증 같은 거. 그 통증을 먹고, 통증 위로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는 문장들.....내 위로 급행열차가 지나갔다.....한 밤 중에 멍청하게 일어나 물마시고, 참외 깎아 먹고, 만화책 들여다보다가 노트를 만져본다. 다 식었다. 어렴풋이 기억날 뿐이다. 내 위로 급행열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