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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를 인간주의의 인력으로부터....

* 맑스주의를 인간주의의 인력으로부터 길항하는 상태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 알튀세리안의 윤리이지, 그것을 완전히 도려낼 수 있다는 환타지가 알튀세리안의 덕목은 아니리라. 네가 연애로부터 인간주의를 떼어내고 있다는 믿음은 네 논리의 사후적 일관성이며, 이미 전제된 환타지에 지나지 않는다. 너는 지금 어떤 종류의 근본주의를 강화하고 있을 뿐이다. 근본주의가 가치의 서열화와 그것을 담보해주는 폭력적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에서 그렇다. 전복이 원래 저 서열화된 가치를 깨부수는 것이라는 뜻에서, 모든 근본주의는 필연적으로 폭력적이다. 그 일관성은 '관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보수, 반동의 지향이다.  * 진보신당에 내가 한 일이라고는 일년에 십만원 남짓 당비를 낸 것 뿐이다. 내 자전거 가격의 십분의 일 밖에 안되고, 내가 사들인 책값의 백분의 일도 안될 것이다. 굳이 경제주의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나의 진실과 신념을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어떤 점에서 윤리적 주체의 자리를 정치적 주체가 탈환해야 한다는 나의 말과 행동들은 그냥 거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아무리 양보해도 그냥 나의 중요한 환타지였을 것이다....... * 범이기주의 : 나는 이기적이지만, 너는 안돼!! .....이건 이기주의의 가장 퇴행적인 형태다. 내가 이기주의자라는 것을 인정하되, 당신이 이기적이어도 되고, 혹은 이타적인 존재라고 해도 함께 공존할수 있는 이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