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 2010의 게시물 표시

상도동 자전거

* 자전거를 타고, 맹산..인가 하는데를 올라갔다 내려와서, 고기를 먹고, 예술의 전당에서 상도동 집까지 자전거를 탔다. 헥헥헥헥. 폐달을 밟는 발이, 허벅지가 '고통을 더 다오. 조금 더! 조금만 더!!' 를 외친다. 그건 그렇고, 이 고통과 별개로 아주 길 가 양 옆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 자전거를 타면서 생각난 것인데, '방어'라는 말을 쓰는 이상 정신분석은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어' '방어기제' 라는 말이 '심리학'과 '정신분석'이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지점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 삼성이라는 메인 스폰서의 존재는 이번에 나온 피디수첩 검사 어쩌구 이야기를 한 순간에 코메디로 만들어버린다. 삼성이라는 존재는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윤리적 원근법을 뒤틀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