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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 운동사 리뷰라고 할 수는 없지만...

http://yhhan.tistory.com/trackback/1311 1. 설국을 읽다가 나는 내 머리가 얼마나 나쁘고 문학을 얼마나 잘 모르는지 깨달았다. 알튀세르와 라캉, 벤야민을 읽으면 나의 나쁘고 못된 머리와 문학에 대한 무지의 수위가 낮아질 것 같아서 이들을 먼저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엔 안티조선운동사를 가장 먼저 읽었다. 그 이유는 '알튀세르와 라캉'이라는 책의 번역 수준이 아무래도 개똥 같다는 혐의를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고, 벤야민의 책들은 아주 긴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안티조선운동사를 집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이 책의 저자인 한윤형씨가 신문지상과 블로그를 통해 보여주는 일련의 문제의식들이 매우 나의 흥미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문제의식이 무엇이냐면 한 마디로 공공성과 당파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2.   http://yhhan.tistory.com/trackback/1299  한윤형씨가 블로그에 올린 '정치 평론에서의 초월적 논증'이란 글이다.  글의 내용을 짚어보자. "최장집(+진보신당) : 한국에 복지국가가 오지 않는 이유는 노조조직률이 10%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노조조직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복지국가는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복지국가 담론에 파묻히기 전에 노조조직률 확대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이상이 : 노조조직률이 10%를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국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떠한 조직의 강화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조조직률 문제를 따지기 전에 일단 복지정책 프로세스를 갖춘 정당이 집권하여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 상반된 인과관계 속에서도, "B가 불가능하니 A가 답"이란 초월적 논증이 횡행하지 않는가? - 한윤형" 한윤형씨가 초월적 논증이라고 부르거나 혹은 아래와 같은 글에서 실천적 영역에 있어 심리학의 문제라고 호명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