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

* 길게 보면 나라는 현상(미야자와 겐지 식으로)은 그냥 작은 점멸에 불과하다. 멀리서 깜빡이는 불빛에 불과하고, 자체적으로도 실은 불연속적이고, 일관성 없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글쓰기는 그 낙차와 틈을 메우는 행위일까. 아니면, 그 낙차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깜깜한 틈을 들여다보는 일일까. 라캉의 '응시'가 말해주는 것은 나의 일관성, 자기 동일성은 타자와의 관계에 의해 마련된 장, 안에서만 유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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