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4천원 인생의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냐면, 그 노동의 고된 현장이 아니라, 그곳에서 희망없는 연애를 하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나, 점장을 걱정하는 늙은 알바의 모순된 고민같은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들의 일상을 끈질기게 따라붙고, 거기에 구체성을 부여하는 것일텐데....그 성실함, 끈질김이 그냥 그들의 삶을 맥없이 재현하는 재현적 리얼리티의 출현을 막고 있다고 봅니다. 뭐 이건 르포르타쥬가 갖는 장르적 장점이겠지만.......
* 정치는 뒤늦게 도착하기도 한다. 인정하기 어렵지만 그렇다. 이를테면 나경원이 이뻐서 그에게 투표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가 어떤 이유를 가졌건, 그는 정치적 결과로 수렴되는 행위에 동참했다. 물론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늦게나마 합리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 어떤 점에서는 '이뻐서'라고 그가 표현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은 정치적 무의식을 은폐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그는 더 나아가서 나경원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가진 정치적 함의와 맥락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려고 들지도 모른다. 이처럼 '정치'는 공시적 개념화만 가지고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지점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정치는 자칫 공시적인 개념처럼 보이지만 서사 뿐 아니라, 뒤틀리거나 뒤바뀐 서사의 표현에 더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이 박원순을 서울 시장으로 뽑았다고 해서 그가 박원순의 등장 이전부터 정치와 시민 의식에 대한 맥락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온 사람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또 그렇다고 해서 그가 박원순을 뽑은 행위가 정치적으로 무의미한 일일 수는 없다. 정치적 결과로 수렴되는 한 모든 행위는 정치적이다. 또 반대로 정치적 결과로 수렴되거나 당장 표현되지 못한다고 해서 일관된 정치적 지향이나 실천이, 생각이 정치가 아닌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럼 서울시장에 후보를 내지 못한 진보신당은? 진보신당 당원들은? 나는? 이들은 지금 당장 정치적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해도 일관된 정치적 지향을 갖고 있거나, 혹은 진성당원들이므로 이들은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정치적 지향이 '이미' 뚜렷했던 이들, 어떤 식으로든 일관된 정치 의식을 가진 이들이 저 '사후적 정치'를 '비정치'나 '탈정치'라고 생각하고 그곳에서 어떤 가능성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좌파들과 진보정당에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이...
* 이소라가 해바라기 노래를 부르니까 맞어, 원래 이소라는 막 함께 노래 부르는 싱어 였다구...아무튼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 그런데 참 나는 험한 길은 가본 적이 없어라. 왜냐하면 난 로드 레이서니까!!!! 훔하하하하 거친 MTB도 날티나는 BMX도 나한텐 안맞다구..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9188
답글삭제이런 기사도 레디앙이나 참세상 아니면 보기 힘들죠..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7/13/3909713.html?cloc=olink|article|default
중앙일보에서 이런 얘기하는 걸 보면 맨 정신이 일 그램 정도 남은 치들이 없지않아 있는 것도 같고...
그런데 문학에서 ???
우리에게는 그래도 최인석이 있씀!
문학으로 만들기에 너무 전형적이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삶 자체가 막장이어서 묘사해봐야,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날 것 같아요. 그게 현실인데...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르포르타주가 아닌가 합니다. <4천원 인생>같이요.
답글삭제사실 4천원 인생의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냐면, 그 노동의 고된 현장이 아니라, 그곳에서 희망없는 연애를 하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나, 점장을 걱정하는 늙은 알바의 모순된 고민같은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들의 일상을 끈질기게 따라붙고, 거기에 구체성을 부여하는 것일텐데....그 성실함, 끈질김이 그냥 그들의 삶을 맥없이 재현하는 재현적 리얼리티의 출현을 막고 있다고 봅니다. 뭐 이건 르포르타쥬가 갖는 장르적 장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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