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

 * 꿈이란 꿈에 죄다 옛날 사람들이 나온다. 전두엽에 뇌출혈로 손상된 뇌신경을 포기하고 새로운 통로를 만드느라 그런 것이란다. 창고로 가는 새로운 길을 만드느라 뚝딱뚝딱 전두엽이 바쁜 거다. 잠만 자면 온갖 옛날 사람들이 나와서 시끄럽기는 또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 끙.

 

* 이것두 손상된 전두엽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자유주의야말로 전위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위라는 건 무엇일까. 나는 그곳이 최첨단이기전에 인간의 내장을 환하게 보여주는 최전선이라고 생각한다. 계급의식은 인간의 내장이 아니라, 내장을 들여다보거나, 혹은 뒤집어 꺼내 쏟아놓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스탕달이나, 파스칼 같은 이들의 글은 항상 나에게 경탄과 풀 수 없는 의심의 대상이었는데...../ 코기토가 아니라, 욕망이라는 테제에 이끌려온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 마음의 역동성, 불안의 반복을 설명할 때 '방어'라는 말 대신 '저항'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백번 옳다. 저항은 전이와 쾌락, 괴로움을 한꺼번에 담아낸다.

 

*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 않는 박광현

 

 

댓글

  1. 항가하고 심심할 때 작업실에 놀러오삼 온수역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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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오 작업실 만드셨군요. 놀러가야겠네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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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만하길 다행이지, 더 크게 다쳤음 어쩔 뻔 했담.



    오빠의 전두엽은 오빠처럼 정력이 좋은듯.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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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누구신지...제가 뇌출혈로 인한 일시적인 기억 장애가 있습니다. 댓글들 찾아보니 아는 분 같은데....후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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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떻게 날 기억못할 수가 있어.



    우리는 영월동강에서 만났지.



    그곳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나는 강어귀에서 동네애들 삥뜯고 있던 오빠를 처음 봤어. 오빠가 내 컵라면 뺏었잖아. 학교에서 짤렸냐고 물었더니, 짤린 게 아니라 니체를 접하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자퇴했다고 했잖아.



    그래도 기억이 안나? 나는 아직도 그 발목이 다 보이는 껑충한 오빠의 반들반들한 감색교복을 기억하고 있다고.



    울고싶다. 동네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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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복딩 - 2010/11/10 07:25
    오오 이것이 바로 국제농담.



    더 세밀하게는 조독만담.



    니체라니...그리운 이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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