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 잭키 브라운 / 글쓰기

* 나는 김현수가 이대로, 아무 연예인도 안만나고,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야구에만 미친듯이 빠져 있다가, 결국 동정으로 마흔 살 넘어서까지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병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무협지 같은 데 보면 나이를 무지 많이 먹고도, 동정이라서 막 무예가 엄청나게 뛰어난 고수들이 나오는데, 나는 현수가 그런 환타지를 실현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엘쥐의 모든 것이 싫다. 잘 해도 싫고, 못해도 싫고, 페어플레이 해도 싫고, 다 싫다. 거기 감독도 싫고, 선수도 싫고, 유니폼도, 팬들도 모조리 싫다....음...그리고 두산 유니폼은 뭐 볼수록 뭐 적응도 되네....

 

* 타란티노 영화 중에 잭키 브라운이라는 영화가 있다. 늙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한 늙은 스튜어디스가 나오고, 늙은 보석 보증인이 나온다. 머 큰 환타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뭐 크게 변할 것도 없는 심심한 삶이다. 뭐 씨발 죽을 때까지 자기계발하고 외국어 배우고, 지랄들 하고...도전하고, 난리나는 삶....그렇게들 살아봐라. 좋은가.

 

 아무리 길게 잡아봤자, 딱 80살 정도까지 산다. 내가 신이라면, 니들한테 이렇게 말하겠다. '난 뭐 니들이 한 1,000년은 살 줄 알았어~' 혹은 '깝치지 좀 마라'....

 

* 글쓰기는 '자기 전이' 다. 창작자는 창작자의 삶에 전이된다. 혹은 창작자의 삶은 창작자에 전이된다. 혹은 창작자는 문장의 주인에게 전이된다. 글을 쓰면서 나는 분리되고, 또 분리된 것에 동화된다. 때문에 전이가 일어나는 그 장소는 곳바로, 우발성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주체가 주체에게 주도권을 내어준다. 균열과 틈을 허가한다. 상처가 다시 벌어지고, 고통이 되돌아오고, 그것이 남김없이 해명된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다른 주체를 탄생시킨다. 불가능한 주체가 가능한 주체를 불러낸다. 뭔 소리냐.. - -;;;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정치는 뒤늦게 도착하기도 한다

행복을 주는 사람